금일 2025.08.07
예비와이프와 함께 해질녘에 사슴벌레가 열리는 나무로 넓적사슴벌레 채집을 다녀왔습니다.
TMI로 예비와이프의 친척중에 애기들이 있어 애기들 선물로 사슴벌레를 주기로 약속을 하여, 다녀온것입니다.
글을 올리지는 않았으나 2페어를 목표로 채집을 갔던적이 있지만, 매번 암컷이 보이지 않아 다수의 숫컷들 속에 암컷 한마리만 채집이 되었어서,
수수암만 채집이 되었습니다.
금일 채집은
본래는 암컷을 1마리만 채집하러 다녀왔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턱을 지닌 개체가 등장하여 선물과 별개로 제가 사육을 하려고 채집해온 개체를
소개하는 글 입니다.
채집지는 산속에 위치한 임도 바로옆에 있는 사슴벌레가 열리는 나무 입니다.
차로 산속으로 올라가서 내려서 바로 채집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나무입니다.
안양에 사시는분들은 알만한 채집지기도 하죠
그중에 재밌는 개체가 있어 목표로했던 암컷 1마리와 해당 개체 숫컷을 채집했습니다.
딱 봐도 긴 장치형 턱인데, 재밌는 점은 턱의 내치가 아주 살벌하다는 점 입니다 ㅎㅎ
팔라와니쿠스를 연상시키는 턱인데 지극히 개인적으로 아주 취향저격하는 녀석이라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마침 해당 채집지 근처에서 유충으로 채집되어 올해 초 우화한 엄컷넓적사슴벌레 4.2cm개체가 있어서 그 둘을 맺여볼까 라는 생각입니다.
크기도 아주 볼만합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이정도 급 넓적사슴벌레는 야생에서 볼때 설마 8오버? 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죠..
이녀석은 턱이 길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를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메이저 곤충에는 흥미를 잘 못느껴서 남들이 잘 안키우는 비주류를 주로 탐하고 사육을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본래는 넓적사슴벌레나 왕사슴벌레(사육산)등은 앵간해서 잘 안키우지만
사육하게 만들어주는 뭔가뭔가하는 매력을 개인적으로 느끼게 되어
아주 오랜만에 넓적사슴벌레를 사육하게 되었습니다.
오래전에도 이런 매력을 느끼게되어 사육을 했던적이 있지만 후손이 종충처럼 나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허황된 기대라는걸 알고서라도 사육을 해보는게 곤충사육의 매력이 아닐지 생각이 되네요
변덕으로 인해 녀석들을 다시 채집된 곳에 놓아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사육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S 일전에 모 넓적사슴벌레가 매우 빽빽한 내치로 인하여, 아주많은 관심으로 인해 팔라와니쿠스와의 교잡이 아니냐 라는 말이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제가 외곤을 사육한다해도 팔라와니쿠스는 국산넓적사슴벌레와 형태적으로 유사하고 외곤으로써 매우 메이저 곤충이기에 절대 사육 안합니다^^